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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일기

수능 관련 이야기 - feat. 나의 실제 경험담

by Hamming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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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수능을 본 수험생들에게 참 고생 많았고 일단은 무조건 쉬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결과가 좋으면 너무나도 행복하겠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한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지만, 한번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는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이 잘 고민해보고 다시 제대로 준비해볼 의지가 있다면, 재수하는건 인생에서 큰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 어물쩡하게 보낼 생각이라면 재수할 바에 그냥 다른 인생 경험 쌓는걸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진짜 공부가 인생의 정답은 아닌 것 같은데,,, 근데 나는 또 하라고 하면 공부를 할거다..)

아무튼, 결과가 어떻든 일단은 좀 쉬어라. 정말 고생 많았다. 


아직도 수능 끝나고 수험표에 가답안을 뺵빽하게 적어와 집으로 들어가기 전 PC방에서 채점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빨리 채점해보고 싶은 마음에 수험장 근처에 있는 PC방으로 직행했었다. 채점 결과가 대만족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도 모르게 실수를 두문제나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의 지원 등을 통해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들을 장학금 받고 들어갈 수준의 합격가능성을 나타내는 새파란불이 뜨는걸 보니 그냥 이정도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으며 대학 입학을 준비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서울대 입시가 괴랄했던지라 수능 + 내신성적 + 논술을 봐야했으며, 이로 인해 입시가 사실상 1월 중순에 끝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너무한게 아닌가 싶다. 고작 한달정도 놀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사실 그것도 잘 활용한 느낌은 아니다.

지금이야 여행을 좋아하고 많은걸 경험해보는걸 즐기지만, 그당시만 하더라도 진짜 공부밖에 모르는 바보 수준이다보니 하고싶은게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시간을 돌려서 돌아갈 수는 없으니, 부디 수능끝난 학생들 데리고 학교에서 수업 안하면서 그냥 떠들게 하지말고 

다양한 경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부 외의 것들을 가르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이 주제로 글쓰려고 앉았을 때만 해도 대서사시를 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었고 시시하다.

아무튼, 수능 끝났으니 이제 마지막 남은 원서영역에서는 꼭 만점 받으시길 (모두가 받을 순 없으니 이 글을 읽은 분들이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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